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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my Camera]Super Ikonta 6X9 531/2

super ikonta 6X9 531/2....dkak 1945년 이전에 만들어 낸 아주 오랜 옛날 카메라 이다. 호기심에서 이베이를 통해 180불 정도에 구입을 했다. Zeiss ikon사에서 30년대부터 만들어낸 모델인데 수많은 버전이 있다. 장착렌즈별, 645 66 69 등,,촬영싸이즈별, Range Finder 유무, 뷰파인더 타입, 프래시 싱크가능여부,,등등 ....족보를 파헤치면 너무 복잡하다.

본 카메라는 폴딩타입으로 접으면 아주 얇고 단단하지만 펼쳐보면 위용이 나타난다. 필름을 120타입을 사용하는데 6X9 싸이즈를 사용하니 9장 정도 밖에 못찍지만 슬라이드필름을 촬영후 필름만 보아도 어지간한 사진 크기가 되니 그 시원하고 기분좋은 느낌은 정말상쾌 하다. 그러나 실사용으로 하기에는 불편하기가 그지 없다. 우선 찍는과정이 복잡하기도 할뿐더러 적당히 핸드그립상태로 찍기에는 주름상자 같은것 들이 불안하게 만져지기도 하고 핸드블러가능성이 커서 가득이나 비경제적인 필름 소모인데 필름에 대한 아'까움이 무지 하게 압박이 온다.삼각대 고정에 정성드려 큰마음먹고 한장을 찍던 3-40년대 사진문화에 어울리는 카메라이다. 요즘 사진관에서 볼수 있는 박스카메라에 가깝다고 보아도 될것 같다. 그런데로 당시의 사진관 아저씨들에게는 휴대성 좋은아주 편리한카메라라고 볼수도 있었을것 같다.








렌즈는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Carl Zeiss Jena Tessa 105mm 3.5가 장착되어 있는데 코팅이 없는 흑백시대의 버전이다.

105mm 면 35필름타입으로 환산해 보면 약 50mm렌즈로 표준렌즈라고 볼수 있다. 셔터는 당연히 렌스 셔터로서 B 1 2 5 10 25 50 100 200 400 으로 요즘 카메라의 셔터단계 하고는 약간 다른 단계의 구성이나 촬영상 문제될것은 없었다. 뷰파인더는 상부에 박스뚜껑을 열어 젖히면 안에서 튀어 올라오는데 소총의 가늠쇠와 가늠자 같이 거의 프레이밍만 하는 수준이다. 거리를 맞추는 Range Finder는 뷰파인더 하고는 별도로 작동을 하는데 일단 레인지 파인더 를 통해 거리를 맞춘후 뷰파인더를 보고 프레이밍을 해서 셔터를 누르는 아주 불편한 시스템이다. 당시로 되돌아가서 생각해 보면,,그나마 그런거리계가 부착되어 있는것도 아주 편리한 기계이었을것 같다. 그것뿐이 아니다. 필름 카운터는 카메라 뒷면에 지름7mm정도의 동그란붉은 유리창이 두개 있는데 이창을 열고 필름 뒤에 인쇄되어 있는 숫자를 읽어서 확인을 하도록 되어 있고 필름 와인딩을 하고나서 셔터를 다시 코킹하도록 되어 있으니..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 요즘개념으로는 아주 불편한 시스템이다. 그래도 타이머도 붙어 있고 필름중복촬영방지기능도 있고 그런대로 요모조모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카메라 이었을것 같다.

호기심에서 구입을 해서 이것저것 만져보는 재미는 솔솔 한데, 촬영을 위한 기계로서는 너무 불편한점이 많다. 그러나 이런 구닥따리 카메라도 아직 동작이 완벽하고 결과물도 우수하고 하기 때문에 차분히 몇장씩 찍는 용도로는 하나정도 소지하는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