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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Camera이야기] 바꿨다,,,,D700

결국 4월초 NIKON D700을 구입 했다.

265만원 정도 준듯 싶다.

메모리카드 받데리등을 추가 보충했으니 바디만은 255만 정도?

들고 들어와 펼쳐 보는 기분이 구름탄 기분이다.

d70에서 d700으로 뛰었으니 가랑이 찢어질 정도의 쩜프다.

Full Frame으로의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택한 700이지만

Full Frame의 장점이 과연 필름에서 싸이즈에 따른 장점 만큼

닥아올지는 알수가 없다. (이하 D700->700 D70->70)

화인더를 들여다 보니 넓직한게 필름 시대를 찾아온듯 하다.

첫셔터~~~~ "찰캉!!!!" 경쾌 하다. 70에서의 "설컥" 보다는 힘이 넘치는 소리 이다.

일단 카메라의 기본은 좋은 사진이지만, 조작의 감촉이 사진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동차 운전의 감촉이 좋아야 운전이 재미가 있듯이

카메라 역시 조작의 감촉이 좋아야 사진의 재미가 있다.

기존의 18-70 을 장착하고 일단 몇번의 셔터를 누르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35-70(2.8)을 장착하고 셔터를 누른다.

18-70은 70전용으로 dx 전용이라 앞으로는 35-70으로 대신하다가

24-70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작심이다.

수동렌즈 50/1.4 와 28/2.0를 끼우고 테스트를 해 본다.

완벽 노출~~~ 기분이 짜르르르한 쾌감이 온다.

70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었던 수동 렌즈들이 700에서는

자동촛점 이외의 기능에서는벽 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28/2.0 렌즈는 과거에 제일 좋아하던 렌즈이기에 렌즈 하나를 구입한듯한 기분이다.

105 AF Micro 를 장착해 본다. 화인더를 보니 비로서 105mm의 본모습을 찾는다.

70같은 DX바디에서는 150여 미리가 되기에 일반적인 접사에서는

너무 망원 계열이 되어 화각의 부담이 있던 렌즈이다. 좋다.

focusing속도도 AFS가 아닌데도 착착 이다.

이리저리 바디를 조작해 본다. 짱짱하고 만듬새가 단단하게 전해 진다.

그러나 무겁다. 촬영하는 순간은 가벼운것 보다는 무거운것이 좋은데,,,

휴대성에서 무게가 좀 부담 스럽다. 70만 해도 산행시 휴대해도 약간의 무게증가는

느껴도 부담은 아니었는데, 700이는 좀 부담이 간다. 그리고 FF바디에 맞는 렌즈는

무게가 아무래도 더하기 때문에 이중고 이다.

실제 산행이나 여행시 소지해 보니 많은 차이를 느낀다.

70계열(80/90) 보급기 니콘의 경우 그 무게가 DSLR로서는 가장 적당한듯 싶다.

너무 가벼워 장난감 같은 느낌도 아니고 무거워 부담스러운 정도도 아닌

아주 적절한 크기와 무게이고 바디 만듬새도 약하지 않은,,,,좋은 바디 였던것 같다.

더구나 연사에서 차이가 있지만 사진 질에서는 200/300이나 80/90 이나

별로 차이를 못느낄 정도 이니 F/Frame이 아닌 바디인경우 구태여 중급기로

올라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700을 구입하고나니 구체적으로 판단이 선다.

d3등의 flagship바디들은 세로그립까지 가세가 되니 무게와 부피 압박은 더 할듯 싶다.

기본적으로 세로그립을 장착하는것을 좋아하지않아서 FullFrame에 세로그립 없는 모델을

기다렸던 상태이기에 D3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다. 옛날에 F90X 필름카메라를 사용할때

세로그립을 구입했었는데 몇번 달고 다니다가 그 크기와 무게 때문에 팽개친후

f5 d2 d3,,,등의 거함(?)들은 내 욕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700이가 그런면에서는 딱 이다. 그런데도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각종 인터페이스나 조작방법등은 70을 베이스로 사용한 버릇이

거의 그대로 적용되는듯 싶어 낫설지 않고 그대로 사용 가능 하다.

메뉴얼을 읽어 나간다. 내가 필요한 기능은 거의 다 있는듯 싶다.

사실 카메라 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전자제어가 가능한 기기에서 구현하는것은

제조회사에서는 식은 죽 먹기이기에 최근의 모든 카메라가 기능의 유무에서는 차이가없다.

단지 얼마나 사용하기 좋도록 배치 되어 있느냐?가 관건이고 사용하기 좋다(편하다)는 의미는

숙달된 버릇이기 때문에, 업체간 차이는 운전석의 냉난방 스위치 위치차이 나 다를게 없다

캐논유저는 캐논이 편하고 소니 유저는 소니가 편할것이다.

빽에 35-70/ 28 /50 /105를 준비하고 카메라 테스트 목적으로 남산길을 올랐다.

중요 사진이 아닌경우 줌을 선호 한다. 화각의 자유로움이 렌즈의 질 보다는 우선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순간포착 과 구도의 장점은 줌이 발군이다.

35-70을 장착하고 신라호텔 주변에서 첫컷!!

허나,,,,색갈이 엉망이다. 이상하다??? 범인은 화이트 발란스~~

형광등하에서 프리셋 상태로 찍었으니 샐갈이 푸르딩딩 ,,그런데로 멋은 있다.

35-70으로 계속 찍으면서 자유센터방면으로 해서 팔각정까지

그리고 한옥 마을로 내려서며 개나리 벗꽃등등 칼라를 주로 찍었다.

벗꽃/개나리/연두빛 새싹등의 봄 칼라가 양지는 좀 지났고 음지는 한창이다.

느낌이 이상하다. 웬지 착 달라붙지 않고 허공에 뜬것 같은 색감이 모니터로 보인다.

모니터가 이상한가? 하면서 그래프를 확인하니 전반적으로 커브가 오른쪽으로 치우친다.

밝은빛이 너무 많다는 의미다. 노출을 죽여 봐도 증상은 마찬가지다.

이게 뭐야????? 뭔가 문제가 있는것은 확실 하다. 수많은 사용기를 봐도

그런 증세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데...뽑기가 잘못 된것 같다.

컴으로 확인을 해 보니 레벨값이 오른쪽으로 치우치고 그것을 왼쪽으로 옮겨 주니 정상으로 변한다.

A/S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기계결함이라도 기준치만 옮겨 준다면 문제는 없을듯 한데

그래도 기껏 장만한 신제품이 이러면 실망이다. 우선 정나미가 좀 떨어진다.

솔직히 좋았던 렌즈이기에 35-70 렌즈에 대한 의심은 전혀 안했다.

A/S센터로 가려다가 다른렌즈로 테스트를 해 보니 완전 정상이다.

105마이크로로 테스트를 해 보니 완벽한 결과가 보인다. 80-200도 정상 28/50 정상.....

결국 몇년동안 방치했던 35-70이 문제가 있었다. 그 렌즈를 70에 장착해서 촬영을 해보니

동일 문제가 발생 한다. 렌즈 하나 날라갔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그럼 그렇지,,,,,,

며칠후 28/50/105/80-200을 가지고 산정호수와 평강 식물원을 다녀 왔다.

좋다....역광 순광 고감도 등등,,,,모두 잘 나온다.

35-70이 오래된 렌즈라 별로 수리하고 싶지도 않아서, 임시로 AF 24-85D 를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비교적 저가 렌즈이지만 정말 괜찮은 렌즈다. 편리성에서는 100점 이다.

만듬새도 듬직 하고, 특히 35-85 구간의 접사능력이 너무 편리한 무기 이다.

요즘 이것 하나로 거의 모든 촬영을 치룬다. 24-70 2.8렌즈가 아주 고가로 대부분 니콘유저들이

갈망하는 렌즈인데 200만원 가까이 되고 24-85가 그 1/3가격도 안되는데 요즘 극도 만족을 하면서

사용 하고 있다.

700의 장점중 고감도 노이즈는 프레시의 필요성 마저 삭감 시키는것 같다.

6400이란 고감도 에서도 노이즈가 별로 안보이는 사진을 만들으니

70하고 비교를 해보니 비교불가!! 야간의 스냅사진은 삼각대나 프레시 없이 충분한 듯 싶다.

만족스러운 바디 이다. 거의 동일 성능인 D3가 상급에 위치 하고 있지만

일체형 세로그립으로 있는한, 난 700선택이다.

무게감 이외에는 모든면에서 만족 한다.

그런데,,,35-70 렌즈는 왜 그럴까?

눈으로 보면 곰팡이도 없고 렌즈알도 아주 맑은데.......

꼭 역광에 날라가버린 것 같은 뿌연 결과물...

수리는 가능 한가??????

24-85를 사용 하다 보니 35-70이 구태여 필요 하진 않다는 생각인데

웬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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