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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피지/뉴질랜드/호주....뉴질랜드 북섬(002)

다음날 아침~~호텔에서 어제의 아침을 그대로 한후에 버스에 올랐다.

쥬라기 공원을 촬영했다는 그 레드우드 삼림욕장(국립공원)....거창한 숲속을 걷는단다.

근처에 가니 벌써 양옆으로 거대한 침엽수군들이 나타난다. 우리에게서 도저히 볼수 없는

커다란 나무들이다. 버스에서 내려 공원매표소 앞에 서니 울창하고 깊은 숲냄새가 약간의 습기와

더불어 시원하게 와 닿는다. 과연 장관이다~~날개달린 비룡이 나무사이를 날으면서 이빨을 보일것 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쥬라기 공원 잔상인가? 나무들의 밑둥지 크기를 만져보면서 우리나라의 숲이 너무

경제성이 없는 나무들이 우거진것 아닌가 하는 나라살림 걱정이 든다.

3-40분 정도의 트래킹 코스를 답습했는데,,,,처음 들어설때의 웅장하고 멋있는 숲에 대한 느낌은

유감스럽게도 약간의 지겨움으로 변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똑 같은 나무들의 정렬이 담벼락을 따라

걷는것하고 다르질 않다. 계속되는 아람드리 곧은 나무들의 정렬~~~사이 사이 양념으로 고사리나무가

파격을 주곤 있지만 우리네 소나무 숲을 걸을때면 똑같은 나무들이 한개도 없지 않은가? 그리고 소나무의

그 상쾌한 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그런맛이 전혀 없이 그저 스크린상의 숲같은 무미건조한 멋.....

산림자원으로의 숲 이상은 못느낀것 같다.

삼림욕장을 빠져 나온 일행은 와까레 와레와 마오리 민속촌 마을을 들어섰다.

유난히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현깃증이 날것 같은 뜨거운 날씨다. 동네에 들어서니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면서 여기저기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뭔가 지반이 폭발할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정도로 지구 내부와 가까운곳인듯 하다. 하수도 처럼 생긴 웅덩이 안에서 짙은 회색빛 진흙이

울컥 울컥 끓어 오르고 김이 주변에 안개를 만들면서 무지개를 띠운다.

한곳에 이르니,,,넓다란 바위가 뜨겁게 달궈지고 바위틈으로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는 천연 사우나가

준비되어 있다. 바위위에 누우니 허리가 따스하고 엉덩이가 익을 정도로 뜨겁다.

그 마을을 출발하여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오클랜드로 향한다. 한번 지나간 길을 거슬러 올라오는 약간은

지루 할수도 있는 코스인데 다행히 가이드가 친절하고 박식하여 분위기를 질리지 않게 잘 유도 하는것이

다행스럽다. 에덴동산에 오른뒤 하버브릿지와 미션베이를 조망한후 저녁식사를 하고 Empire호텔에 들어섰다.

남섬과 호주를 계속 이어 갔는데........

기록을 못 남겼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