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1
또 아침이다.
4130m 안나푸르나를 떠나서 하산의 시작이다.
우선 전망대에 올라 안나푸르나의 새벽을 본다.
바로 뒤 언덕이 전망대,,,벌써부터 사람들이 몰려 있다.
떠오르는 태양이 그늘을 먹어 들어 간다.
정상부근부터 색온도가 낮은 붉은색으로 물들어 간다.
자락에서 올려다 보는 안나푸르나.... 생각보다 작게 보이는건
주변에 비교대상이 없어서 인가?
대장정의 화이널....다행히 날씨가 제대로 받쳐 준다.
붉은빛이 감돌던 햇빛은 시간이 가면서 점차 색온도를 회복 하면서
하얀 설산으로 변한다.
전망대에 모여 있던 사람들도 점점 롯지로 회귀 하면서 전망대는 조용 해진다.
식사후 ,,,하산을 시작 한다.
헤가 눈부시다.
어제 아침은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끼어 제대로 못보았다는
하산자의 언급인데 오늘은 그야말로 전망최고의 날씨.
히말리아 영화의 대사가 생각 난다.
산은 정복 하는 대상이 아니고 자연으로부터 허락을 받는것이라고,,,
날씨가 받쳐 준다는것은 완전한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 아닌가?
MBC까지의 구간은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파란 하늘에 깎아지른 바위산의 하얀 눈,
선그라스가 무척 고맙다.
웬지,,(당연하지만) 내려가기가 아깝다.
MBC 에서 잠시 휴식하고
어제 올라올때의 그 아름다웠던 골짜기로 다시 들어서서
어제와는 또 다른 경치에 입을 벌리고,,,,,,
설산의 눈녹은 물이 풍성하게 흐르는 길을 내려간다.
가끔 산위에서 무언가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눈사태 소리라고 한다. 무시무시 하다.
그렇게 데우랄리를 지나 도반까지.....하산길은 거침없다.
도반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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