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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안나푸르나 4/7

2016.3.29


아침이 무척 상쾌 하다.

아마 시간여유가 많아 잠을 푹 자서 그런가 보다.

며칠간 샤워를 물티슈로 해결했더니 뭔가 찜찜은 하지만

예상보다는 괜찮다. 양치질은 계속 해 댔으니 뱃속은 깨끗 하겠지.



 


 



매 식사시간 마다 조리팀은 보리차를 끓여서 공급해 준다.

물을 잘못 먹어 설사라도 생기면 그게 가장 큰 어려움이란다.

삐글삐글이 불편 하기도 하지만, 기력쇄진으로 걷지를 못한다고 한다.


출발 준비시간,,,,

일행중 한명이 나서서 스트레칭을 지휘한다.

사전 스트레칭이  진행중 발생할수 있는 근육이상을 20%정도는 감소 시켜 준다고 한다.

하고 보니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는듯 하다.

개인적으오 산행을 시작하면서 일정시간을 준비과정이라 생각 하고

천천히 걸으며 여기저기 움직여 보면 되지 별도 스트레칭을 왜 할까?

그렇게 생각 했는데, 여러사람이 움직이는 집단의 경우 하는것이 백번 옳은듯 하다.



 


 

 



 


 


오늘은 일정표를 보니 대략 10km ,,,

코스의 난이도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여유있는 일정이다.

그런데 최종기착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는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가야할 길로 보이는 길은 사정 없이 내려 꽂는다. 이걸 어쩐다???


역광에 반짝이는 골짜기를 보며 계속 내려선다.

주변은 아주 평화스러운 시골의 계단식 밀밭!!

아침햇살을 마주보고 한참을 그렇게 내려갔다.



 

 

 

 

 

 

 


 




 


 


 


 


 



 


마침내 바닥을 찍으니 왼편으로 다리를 만나고....

건너면서 다시 오르막길,,

탁터진 지형에 날씨도 쾌청하니  마음은 평온 하다.


작은 민가를 몇개 지나치는데, 학교도 있다.

교실이 5개 정도 인데,, 어디서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지는 의문일 정도로

주변에 거주가옥은 많지 않다. 기부금을 받는 모금함이 학교앞에 있다.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저기만 지나면 평탄하겠지,,,,희망을 가지고 올라간다.

'혹시?'가 '역시!' 가 되버린다.



 


 


그렇게 가다보니 촘롱이라는 거대한 동네,,,,,

ABC코스에서 가장 큰 동네라고 한다.

양지가 따사로운 롯지다. 점심을 여기서 해결 하고 한참을 쉰다.


오랫만에 머리를 감았다. 찬물이지만 날라 갈듯 상쾌 하다.

사진에서 많이 본 장소다. 지붕뒤로 얹혀있는 마차푸차레 설산이 느낌이 있다.



 

 

 

 

 

 

 

 

 

 



 


 


 



 


 



 


 



 


 


 



 


출발,,,,동네가 규모가 있다. 커피집도 있고, 빵집도 있고,,,,,

이 지점이 두개의 코스가 갈라지는 교차점이다.

푼힐을 경유하여 ABC로 향하는 코스와 지누에서 바로 올라오는 코스,....

우리는 이곳을 지나 ABC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

이지점에서 갈라져 하산을 하게 된다.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는 트레커,

빵집은 빵이 맛있다기 보다, 딸이 기가막히게 미인이라서 한몫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안보이는것이 누군가 채간듯 하다나..빵집의 앞길이 궁금하다.


계단을 사정 없이 내려간다. 3000계단이라고 한다.

오후 일정은 그다지 어렵진 않은데,,,이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시누와 라는곳 까지 가면 된다고 하다.

건너편 산 마루에 시누와가 빤히 보인다.


 

 

 

 

 

 

 


 




 


 



 


 



 


5시가 채 안되어 오늘도 기착지에 도착을 한다.

시누와 까지 길이 오르막이 길었지만

그런데로 어렵지 않은 시골길이다.


쉬다가 저녁....

아곳부터는 롯지 사정이 별로 안좋아 2인1실이 아니고 다인 일실이 될수 있다는데

우리는 연장자 어르신 특별대우로 2인1실로 들어갔다.


메번 저녁 식사를 마치면 뜨거운 보리차를 조리팀이 공급하는데

용도는 갈증 해소, 보온,,,,

롯지가 모두 난방이 안되어 무지 춥기 때문에

물병을 침낭에 넣어 끌어 안고 자야 한다.



 


 



2016.3.30


시누와 롯지를 아침에 출발 한다.

오늘 일정은 약10km (7시간)를 진행하여 데우랄리 까지.....

거리상 무리는 없으나, 이제부터 계속 오르막 일것 같아

고산증의 우려가 높아진다.


하늘이 거의 100% 비가 올듯 하다.

출발.....(7:30)


그야말로 산과 산 사이를 지나는 전형적인 산골길.

간간히 높은 봉우리가 보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코스가 아니다.

안내문에서도 별다른 내용이 없다.

거의 100% 비를 만나는 지형이라는 얘기........

때를 잘 만나면 야생화를 접할수도 있을듯 한데,

비를 맞으며 가는길에 야생화를 찾아볼 여유도 없다.


음산한 구름과 오르내리 계단들,,,,

비.......

평범한 히말라야다.

아마도 향후 전개될 설산들의 자태를 접하기 전의

고요함을 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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