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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무상급식.

어릴때 얻어먹던 우유가루 생각이 난다.

미군의 구호물자던가?

가끔 학교로 커다란 종이드럼통이 들어 오는것을 본다.

우유가루가 오는것이다.

신난다..........

미국 성조기를 상상하게 만든 표시에 악수하는 손이 결합된

로그인지 상징물인지가 통의 옆면에 그려져 있다.

종례시간에 선생님이 이름을 부른다.

소위 조금 살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부른다.

이 사람들은 내일 학교 올때 봉투를 하나씩 가져오라고,,,,

봉투도 귀하던 시절.....

다음날 줄서서 우유를 받고,,,

소위 잘사는 아이들은 부러움에 우유를 탄 아이들 옆에서 아부를 한다.

한 입 얻어 먹어보면

뽀드득 거리는 우유가루가 입천정에 붙어서 먹기는 불편했지만

그 독특한 냄새가 은근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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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 무상급식이 화두 이다.

구태여 과거시제로 표현하는것은 며칠 지났고,,

정치적인 승패가 갈렸기 때문에 관심은

이제 다른곳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투표까지 갔던 화제는 어느덧,,,, 김이 빠지기 시작 했다.

냄비는 식기 시작 했다.

어른들의 싸움에 정작 아이들은 무관심이다.

먹을거리 문제 심각한 사안이지만

개인생각인지 모르겠으나

필요 이상으로 집착성 전투를 벌인듯 하다.

무상급식 간판을 걸고정치싸움을 벌인듯 하다......

전투도 이상한 전투를 했다.

무상급식을 하느냐 마느냐 의 전투가 아니고

급식투표를 하느냐 마느냐의 전투........................

앞으로 그럼 무상급식을 한다는 말인가? 에 대한 방향도 모르겠다.

투표로 결정된것이 없으니 하던대로 하는건가?

사안의 내용상, 정당별로 의견을 같이 할 사안도 아닌데

많은 어른들이 청군 백군 갈라져 운동회를 했다.

냉정하게 얘기 한다면

살림살이 수준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

봉급 얼마인데, 이것저것 쓸곳 따져 보면서

한정된 봉급을 가장 적절하게 써야 하는것이 메니지먼트 이고

그것은 수행하는 사람의 권한이자 의무 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안이고

그 사람 이상으로 고민을 하는 사람도 없을것이다.

구두 한켤레 안사면

한달내내 떡볶이 사먹을수 있는데,,,,,

이말은 옳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다.

설사 구두 한켤레를 안 사더라도

차 순위가 떡볶이 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수도 있다.

그 살림의 방향 가지고

청백으로 갈라져 싸움을 하나?

그런정도도 의견을 조정 못하는 대한민국의 머리들...

조삼모사로 비웃던 원숭이들이 생각 난다.

다음에는

뭘로 또 청백전을 하려나?????

혹시 추석처럼

달이 꽉찬 보름날을 한달의 첫날로 하는것이 옳다 아니다???

정말로 한심한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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