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글

지진???

1. 일본대지진

요즘 지진에 대한 공포와 관심이 대단하다.

왜 지진이 일어 날까? 당연히 지표나 지하 어디에서 어장나고 있는거지,,,

규모에서 차이가 있을뿐,,크고 작은 지진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세계지도 펴놓고 보면 거기가 거기인데,

왜 일본에만 빈번하고 한국에는 없을까?

어느 유명목사의 말처럼신앙심의 차이 일까?

천벌,,,과연 하느님이 날리는 강펀치 인가??

일본이 정말강펀치 한방 맞았다.

게다가 사람이 만들어 놓은 핵발전소 까지 가세를 하여

박살을 내고 있는데, 아직도 진행중인듯 하다.

나름 비록 비전문가 이지만, 지진을 열심히 분석 해 본다.

학교다닐때 들은 약간의 지식과 살면서 터득(?)한 잔머리를 기반으로무책임한 분석을 해 본다.

과학적 깊은 지식이나 유능한 논리전개 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지만

개념적으로 기본을 따른다는 확신은 있다.

2. 지구

지구가 태양과 같은 불덩어리에서 점점 식어져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는것은

화산이 폭발 할때 튕기는 시뻘건 불덩어리를 보면 바로 알겠다. 마그마라고 하지?

땅속에는 분명히 고온의 융해된 돌이 계란 노린자 처럼 있다. 지표는 계란 껍데기,,,,

그러나 계란 껍데기 처럼 매끈 하지는 않고 ,,,, 말라가는 메주 같다고 하나?

안에는 아직 덜 굳은 콩반죽, 표면은 딱딱하게 굳어서 얼기 설기 갈라지고,

곰팡이도 슬고,,,,, 지구가 반건조 메주 같다고 해야 맞는듯 하다.

원형의 커다란 메주덩어리......

겉은 말라 비틀어 졌지만 속은 아직 뜨거운 콩반죽이 있는 메주 덩어리,

게다가 모양은 동그란 구형,,울퉁불퉁 구형이겠지.

그런 구형 메주 덩어리가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다.

지구의 자전의 속도를 한번 보자.

직경이 12,800km 이니 둘레가 12,800 X 3.14 = 40192(km), 24시간에 한바퀴 돈다.

즉 시속 1,674km/시간 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시속이다.

우리가 지금 사는 지구가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곳인데 우리는 그것을 못느낀다.

밀폐된 회전그네(?) 안에서 정지된듯한 착시가 일어나는것과 비슷 하겠지..

메주덩어리가 그렇게 빨리 돈다고 가정해 보자.

(크기를 감안하면 아주 작은 속도가 되겠지만,,,,)

물컹한 액체를 둘러 싼 딱딱하게 굳어 있는 표면이 움직이지 않을수 없지...

마찬가지로 지구 표면은 미미한 변화지만 계속 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변화가 있다 보니 안정된 지반이 움직이면서 불안정 상태가 되고

이 불안한 구조가 어느 한계점에 도달을 하면 급격한 파괴가 일어나면서

주변에 충격을 주게 되는 것,,이것이 지진인 듯 하다.

오랜 시간 동안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변화를 연구하였다.

요즘 일본대지진을 깃점으로 판구조론 이라는 이론이 소개 되기도 하는데

이 이론이 바로 메주덩어리가 회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볼수 있는 것 같다.

3. 판구조론 (Plate Techtonic )

지구의 생성은 학자들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3-40억년 정도로 보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기간이다. 태양처럼 불덩어리 지구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지표가 생기고

식물군이 나타나고 동물군이 나타나고 빙하기도 거치고,,,,계속 변화를 갖는다.

이러한 변화를 시간묶음으로 구분한 것이 지질연대 이다.

누구나 자연시간에 배웠지..시생대/원생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

분류표를 참고 해 보자.

()

연대(백만년)

고생물

환경

시생대

38억년전~25억년전

단세포생물

유독 대기층형성

원생대

25억년전~570

해조류, 박테리아

2번의 빙하기

고생대

캠브리아기

570백만년전~500

삼엽충 출현, 무척추동물 번성

해양식물 산소방출

오도비스기

500백만년전~430

초기 물고기출현

실루리아기

430백만년전~395

절족동물이 바다를 이탈

데본기

395백만년전~335

폐어, 육상식물

어류의 시대

미시시피기

335백만년전~320

산호초, 초기 양서류

석탄기

320백만년전~280

파충류,양서류,양치식물,겉씨식물

석탄층형성

폐름기

280백만년전~230

많은 생물 멸종,삼엽충멸종

남반구 빙하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230백만년전~190

공룡출현

건조한 기후

쥬라기

190백만년전~135

암모나이트,공룡,시조새,겉씨식물

지중해 형성

백악기

135백만년전~ 65

속씨식물출현, 공룡절정-말기멸종

온화한 기후

신생대

3

65백만년전~

포유류, 초원전개

지각운동 활발

4

홍적세

2백만년전~1만년전

타르 핏트 동물

홍수, 4번의 빙하기

충적세

1만년전~

현생인류출현

빙하기 끝남

시생대나 원생대인 경우 거의 흔적을 찾기 어렵고 유추해석을 하는 수준이다.

화석이나 시뮬레이션 등으로 어느정도 구체화 할수 있는 지질연대는

46천만년전쯤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전체 생성기간의 1/10 기간 정도 이다.

어떤사람이 나이가 100살 이라면90살부터의 기록만 가지고 있는것이다.

화석 하면 딱 떠오르는 삼엽층, 그 삼엽층 화석이 발견되는 그 시기부터

실증적인 지질시대가 시작이 되었다고 본다. 그 이전 연대를 원생대로 보는데

뜨거운 반죽이 거의 그대로 있고 극히 일부가 굳어져 지표를 형성했을듯 싶다.

마침 집에 우연히 사놓은 지구탐구 라는 책이 있어서 보니 달표면같은 지구다.


고생대,,,,이 시기 부터 많은 지질학자들의 연구는 실증을 통한 구체적인 지구연구가 시작된다.

식물화석, 공룡화석, 탄소 반감기등,,,여러 방법이 동원되어 지질시대를 측정해 나가는것이다.

1912 Alfred Wegner 라는 독일의 지형학자가 아프리카의 서쪽 해안과

남아메리카의 동쪽 해안선이 우연치고는 너무 딱 맞는것을 보고 대륙이 이동 되었을 가능성을

제시 했는데(대륙표리(이동)설), 이동하는 힘의 근원을 입증 하지를 못해서,많은 학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대서양 횡단 통신케이블 공사 탐사중에 대양 가운데 부분에서

해저산맥의 존재를 발견했고, 1차대전 후에 음파탐지기로 그 구조가 분석되면서

급기야 1950년대 지진파 측정으로대서양 이외의모든 대양 해저에서 대양저 산맥이 발견 되었다.

산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대양바닥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해저면의 지질을 자성분석한 결과 좌우 대칭적인 자성띠를 발견함으로서 구체화 된다.

가운데가 벌어지면서 새살이 돋아 나는데 이는 지구 내부의 대류현상으로 설명이 된다.

이렇게 해서 지구는 몇 개의 대륙판이 존재 하고 그 대륙판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정론화되고 사실적이 되고 있다.

판구조론이란 쉽게 얘기하면 반건조 메주덩어리의 표면이 몇 개의 판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그 판들이 제각기 움직인다는 의미 이다.

이런 근거로 만들어 놓은 지질연대별 대륙판들이 움직인 모습들을

구성해 놓은 것이 다음 사진이다.


4. 지진대

이렇게 판구조론이 정립되고 나니, 각 판들의 이동방향과 충돌하는 지점을 분석할 수가 있게 된다.

각기의 판들은 서로 벌어지거나, 부딪쳐 충돌 하거나, 아니면 서로 빗겨 마찰되거나,,하는데

충돌 지점과 빗겨 마찰되는 지점이 지진발생이 빈번한 지역이 되는것이다.

커다란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는 지점이 일본이 되고

인도호주판이 태평양판과 만나는 지점이 뉴질랜드,등등,,,

최근에 발생하는 지진지역이 판구조론으로 거의 명확히 설명이 된다..

아래 그림에서 빗금친 부분이 충돌지역, 노란 화살표가 빗겨닿는 지역이고

빨간 화살표가 벌어지는 지역 검정 화살표는 대충 판의 움직이는 방향을 나타낸다.

각 판들은 1년에 2-10cm 정도 움직인다 하니

이번 지진으로 일본이 얼마 이동되었다는등의 얘기는 그렇게 각별한 내용은 아니다.


현재 분류되고 있는 판은 다음과 같다.

1) 유라시아 판 ....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판

2) 태평양판 ..... 태평양

3) 인도 오세아니아판

4) 필리핀판

5) 아라비아 판

6) 아프리카판

7) 소말리 프레이트(S) .. 해적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북동부 해안지역인데 현재 인도양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어서 케냐인근에 작은 바다가 생성중임

8) 아나톨리안 판(S) .... 지중해 안쪽 터키남부 부근

9) 북아메리카 판

10) 남아메리카 판

11) 주안드 푸카판(S)... 벤쿠버 시애틀 근처의 태평양 지역

12) 코코스 판(S) .... 멕시코 태평양 연안

13) 나즈카 판(S) .... 페루 칠레의 태평양 연안

14) 피지 판(S) .... 피지인근

** (S) 표시는 비교적 사이즈가 작은 판임

우리나라는 다행히 유라시안판의 안전지역에 위치 하고 있어 일본과는 상당히 다른 조건임을 볼수 있다.

그러나….아주 먼훗날 일본열도가 불행히도 완전히 판사이에 껴서 바스러 졌을경우

우리나라가 일본의 운명을 그대로 이어 받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동 속도로 보면 1년에 몇 센티쯤 되는것이라 몇 천만년후가 될지? 그래도 일본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더구나, 이번 지진으로 발생된 쯔나미의 경우 일본열도가 한국의 방파제 역할을 완벽히 해 냈다. 그런면에서 보면 일본이 우리에게 너무나 고마운 존재가 되는 것 같다.

어패는 있는 말이지만,거시적으로 볼때 36년의 치욕적인 강점기 보다 더 큰 은혜를 베푸는 것 같기도 하다.

'잡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란브로그...파란에 대한 불만!!  (2) 2011.08.01
3월20일 하루(청계산/ 양재천)  (0) 2011.03.31
노인과 스마트폰...  (8) 2010.12.10
한글날.....  (2) 2010.10.09
90세 생일날 쓴 일기  (0) 200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