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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춘천 그리고.....

2월24일 7시.....

마눌과 집을 나섰다.

딱히 갈곳을 정하진 않고 가볍게 하루종일 쏘다닐려고,,,

막상 나오고 보니 맨 양수리, 퇴촌,,,그런곳만 생각이 난다.

그러다 생각 하니, 춘천을 고속도로로 가보질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에라이,,,오늘은 춘천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춘천까지,,,슁~~~

톨비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 한번씩 다니는 사람은 부담이 없을수도 있지만

매일 왕복 하는 사람들에게는 솔 찮은 금액일듯 하다.

5900원 + 1400 원...... 7300원!!

쌀수록 이용자는 당연히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4500원 정도면 적당선일듯 하다.

춘천 도착....

호반의 도시,,,, 소양댐, 의암댐, 춘천댐등이 생각 난다.

두루 두루 들리자는 생각에서편한곳 부터 가고저 하는데,

춘천을 들어서자 마자 소양댐 이정표,,,,관광지라고 갈색테두리,,,

소양댐 1차..하고 직진을 한다.

가다보니 이정표가 사라진다.

무작정 직진....소양댐/청평사가 같이 나타 난다.

또 사라지고 잠잠 무소식,,,,

공지천! 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저기부터 가자,,,,좌회전,,,,,,, 또 사라진다.

중도 도 나타난다. 없어진다. 짜증난다.............

공지천 찾는다고 들어 섰다가 한바퀴 공회전하고 다시 원점으로 나왔다.

이정표,, 쉽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원칙을 표준화 했으면 좋겠다.

교통지도와 이정표가 서로 일정원칙을 공유하여

찾아가는 사람들이 갈팡질팡은 하지 않도록 연구를 했으면 한다.

물론 네비게이션 세상이 되어 이정표의 컨셉도 변화가 따라야 할듯 하기도 하다.

이정표가 자세할수록 좋을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제 같은 경우도 그길을 타고 가면 소양강도 가고 공지천,중도, 양구도 가고 화천도 간다.

그러나, 일관성이 없이 양구 화천 소양댐 청평사 안내를 해대면

모든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세 할지 모르나

정작 이정표가 필요한사람은 헷갈린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서울 가는데

서울 서울 서울,,,,,,하면 좋은데 중간에 대전,,,천안,,,,수원,,,,으로 나타나면

부산 서울 사이에 대전 천안 수원이 있다는것을 모를경우 헷갈린다.

큰 스케일의 이정표와 작은 스케일의 이정표로 이원화 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예를 들면 녹색은 전국적인 이정표, 청색은국부적인 이정표.....

언제인가 경춘구도로로 해서 서울로 들어 오던중 구리에 들어서니

서울은 사라지고 구리시청이라든가,,,그런 힘있는 기관들만 이정표에 가득하다.

서울 가는중 구리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정표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다.

이정표에 짜증이 나서 글이 샛길로 빠졌다.

그렇게 좀 헤메다가 소양댐 도착....

아침햇살에 눈부신 소양호 수면을 본다.

가슴이 탁 터지는 기분이다. 잘왔다!!


다음은?

선착장에 서성이다 보니 청평사 가는 배가 있다.

저기 들어가자!

청평사는 오봉산을 뒤에 안고 있는 사찰이다.

가봐서 산에 오를수 있으면 산에 오르고,,,,그런 기분으로 탔다.

왕복 6,000원,,,30분 간격인데, 손님이 많으면 더 자주 다니고 없으면 30분을 지키는듯 하다.


한 10분 정도,,,,걸렸나? 금방이다. 산을 하나 휘돌으니 바로 청평사 선착장.

들랄날락 하는 배가 4-5척 되는듯 하다.


소박한 관광지 같은 작은 식당가가 있고

개울을 따라 청평사 가는길이 있다. 오봉도 이곳으로 같이 오른다.

눈이 아직 남아 있는데 표면이 거친 왕소금 같이 슝슝 하다.

봄기운이 눈밑에서 올라오고 있는것이다.

얼었던 폭포가 반쯤 녹아 폭포를 시작 했다.


청평사...

오봉산 줄기가 청평사를 뒤에서 앞으로 둥그렇게 감싼다.

양지바른 터에 갈색기둥들이 산뜩 하다.

오래된 건물과 새로 지은 건물이 혼재 하는것이

최근에 규모를 키운 절인듯 싶다. 터는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양댐 들어서는 길에서 왼쪽으로 육로로도 연결이 되는데

배를 타고 들어오니 그 맛이 다르다.






마당을 서성이며 한시간 정도 ,,,,,

선착장을 행해 다시 나간다.

봄이 오는 소리가 확실하다.


들어온 과정을 뒤집어 ,, 다시 소양댐 선착장....아침의 풍경과는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오면서,,,,

춘천은 막국수와 닭갈비,,아닌가?뭘 하나??? 닭갈비보다는 막국수가 땡긴다.

사람이 유난히 많은 식당이 보인다.

전에도 아무 정보 없이 왔다가 그 식당에서 먹은적이 있는데 오늘도 자동접근이다.

그 의미는 맛보다는 위치가 사람을 땡기는 곳인듯 하다.

가보니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즐비하다.

막국수 하나 먹는데 이렇게 기다려서 먹어??

더구나 여긴 닭갈비 + 막국수,,,,, 나가자!!

조금 더 나오니 막국수만 하는 식당이 있다.

뭐~~ 막국수가 이름 그대로 막국수아닌가? 그냥 막 먹는~~

들어가서 편안하게 잘 먹고 나왔다. 맛있다.

춘천댐을 향한다.

2,3,4,,,소양교를 지나고 102보총대를 지나 올라가니 춘천댐

그냥 차로 통과 해서 반대편 길을 따라 내려 간다. 서울 가는 길이다.

안내표를 보니 드라이브 굿!! 이라고 표현.....

의암땜으로 갇힌 물이 커다란 호수를 만들어 호반을 따르는 도로가

아름다워질수 밖에 없다. 게다가 봄기운에 푸른 하늘이 반사되어

칼라가 화려해 진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갔다.

소양강 처녀가 치마를 날리며 서있다.


다시 건너서 의암댐으로 ......목적 없는 드라이브.....


...........

오늘 이정도만 해도 외출의 목적은 충분하다. 좋다.

경춘국도를 타고

삼악산을 지나며 보니 산세가 수려하다. 여기 온지가 참 오래 된듯 하다.

전철이 개통되었으니 전철타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시간내서 그냥 전철타고 강촌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도 좋고, 그냥 강변에서 놀아도 좋고,,,,, 3월중에 한번 와야지.......

가평향!!!!

남이섬이나 들릴까???

배 갈아 타고,,하는것이 귀찮기도 하고,연두빛 나올때 가고 싶다.

여기도 다음으로 미루고 계속 서울 방향으로,,,,,

청평을 거의 들어설 즈음,,,,,갑자기 왼쪽으로 '호명호수' 입구가 보인다.

엊그제 호명산을 우연히 보던중 산꼭대기에 호수가 있어서

의아하게 보았던 곳이다. 산위에 커다란 호수??? 지도가 잘못 된줄 알았다.

궁금하다.

들어 가보고 싶은 충동.....

입구를 지나~~상천역이 있길레 역으로 좌회전 들어서니 등산객이 몇명 내려온다.

그러나 차는 들어 갈만한길이 아니다.

좀전의 그 입구로 가야 하나보다. 다시 올라가서 입구로 들어 섰다.

까페 팬션들이 계속된 길이다.

연인들이 많이 오나? 간판에 단체용!! 커플용!! 등의 문구가 써 있다.

계속 들어 가보자..... 속살을 보고 싶다.

작은 호수(?)가 나타난다. 저건가???? 너무 작다. 인공 낚시터!!!

바로옆에 전망좋은 팬션(?) ,,, 뭐가 전망??? 그 작은 낚시터??

그렇게 7-8분 들어 가니 삼거리를 만나면서 주차장이 나타난다.

아스팔트 길이 산으로 계속 올라가는데 한곳은 발전소 관련시설 가는 아스팔트 차도,

한쪽은 호명호수관리센터 와 아스팔트 차도,,,,,,

그런데 동절기 빙판길이 되어서 차량 통제 한다는 안내판,,,

그옆에는 발전 시설이라 일반차량 통행금지...

아뭏든 통제는 맞는데 이유는 어느것이 맞는지 맞는지 모르겠다.

버스안내판,,,,

이것도 한참을 읽었다. 해석이 난해 하다. 과잉 디테일이다.

아마도,,산위 호명호수에서 청평 터미널까지 버스가 운행되나 보다.

그렇다면 심플하게 호명호수 가는것 / 청평가는것.... 두개만 써놓는것이 좋을듯,,,

이차가 호명호수 올라가면 몇시 그것이 거기서 다시 몇시 출발,,,,청평터미널 몇시등등

모두 표시 해 놓으니 자세한것은 좋은데 이해가 바로 되질 않는다.


그리고 또 웃기는 안내판,,,,

아래 사진처럼 된 안내판이 붙어 있는데 (이 사진은 정상의 호숫가에 있던 안내판)

현위치 까지 그대로~~~복사해서 가로 세로 2m정도 해서 세워 놓았다.

이것을 보고 현위치에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내가 있는 여기가 이해가 안간다.

경복궁 의 입구에 있는 내부 안내판을 서울역에 그대로 붙여 놓은꼴이다.


안내판만 제대로 되어 있었다면 시작을 안했을듯 한데

이해도 안되는 안내판에다 1.6km 코스도 있고 3.6km 코스도 있고,,,해서

1.6km 짜리 간단히 할 작정이었는데,,,,도대체 어디로 시작해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

부근이 제법 팬션등등 많은데,,,, 사람들이 도대체 안보인다.

시간이 4시 20분 경인데.....가? 말어!!!

한편으로 길이 괜찮아 보여 들어 섰다.

그런데 한 젊은 학생커플이 내려 오길래 물으니 자기들도 이길인가 보다 하고 올라갔는데

아닌것 같아서 다시 내려 온다고 한다.


그냥 찻길 따라 오르기로 결심,,,,, 그것이 3.6Km 이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도 편안하고,,해서 슬슬 ...... 조금만 더 조금만더,,,하고 오르니

어느덧 거의 정상!!!

깜짝 놀랐다. 산 정상에 정말 호수가 있다.

그것도 상당히 넓은 호수다.




들꽃동산등,,,,,가꾸는데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알고 보니,,청평댐에서 물을 끌어 올려서 만든 인공호수이다.

즉, 심야의 값싼 전기를 이용하여 한밤중에 전기로 물을 끌어 올리고

낮에 그 물을 낙하시켜 그힘으로 비싼 전기를 만들어 내는 양수발전 시설물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파괴를 한 결과가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변을 유원지화 하여 보상을 하는듯 했다.

1980년 준공했다고 했는데, 주변가꿈은 최근에 이루어진듯 하다.

한번쯤 가볼만한 산이다.

이번에는 그냥 찻길 따라 갔지만

여기도 다음으로 미루어 상천역으로 해서 산길로 올라와야겠다.

다시 하산...입구 주차장에 내려오니

6시 30분,,,캄캄해 졌다.


이제는 서울로 가자.....

가면서 저녁???

갑자기 양수리 근처 장어집이 생각 난다.

운길산 역 바로앞 장어집,,,,,,

장어 4마리 ,,,, 38,000원,,,,,,,

숫불에 구워 먹는맛이 괜찮다.

분위기는 좀 산만 하지만 술친구들 몰려 가도 좋고

우리같이 지나다 들려서 먹기도 좋은곳이다.

서울~~~~~~ 9시

그냥 계획없던 하루이었는데,,,많은일(?)을 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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