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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또 청계산....

이번은 양평인근의 다른 청계산 얘기다.

1월12일이니 한참 전인데 무지하게 춥던날,,

마눌 동반 둘이 전철을 탔다. 용문행!!!!

용산-용문,,,,,30분에 한대 정도 인듯 하다.

국수역 하차. 눈밭이 눈부시다.(10시 25분)


나와보니 날씨가 예상보다 훨씬 추워 전철의 잡상인(전철에 붙은 표현)에게서

싸구려 목도리(이름이 뭔지? 머리부터 뒤집어 쓰는) 하나 샀다. 2000원..

팔지도 사지도 말라는 지하철 본부의 명령을 어긴것이다.

이것 없었으면 고생 무지 했을듯 하다.

가끔은 그렇게 명령을 어기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역에서 나오면서 좌측으로 기차진행방향으로 100m정도 가면 철길밑으로

토끼굴을 통과 하면서 청계산 집입로가 시작이 된다.

전철 개통되면서 더욱 알려진 산인데

코스가 전반적으로 평탄하면서 편안한 산이다.

오르는 코스는 역에 자세히 그려진 안내판이 있고

팜플렛도 친절하게 준비 되어 있어서 길을 찾는 어려움은 전혀 없다.

승주골 방면이 전망이 좋다고 해서 승주골로 방향을 잡았다

작은 동네를 지나면서 바로 산길로 접어 든다.

숲사이 길을편하게 올라간다.

전에 언제인가여기를 왔을때, 다정히 붙어서 내려 오는 부부인듯한 커플을 만난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시각장애인을 도우미가 안내를 하며 하산 중이었는데

그날 아마 어느 단체에서 봉사활동중인지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그렇게 안내를 받으며

내려오고 있었다. 아마 그런분들로서 신선한 공기와 숲냄새가 무지하게 좋았을것 같다.

초입의 등산로는 그정도로 아주 편안 하다.

올라가면서 간간히 터지는 지역에서 남한강이 보이기 시작 한다.

계절별로 분위기가 전혀 다른 원경들,,,,,

아래 두 사진중 위사진은 이번에 촬영이고 아래는 재작녕 11월경 사진이다.



눈덮인 산야와 강이 햇빛과 함께 차거운 경치를 보여 준다.

형제봉에 오르면 전망대가 있고 망웡경이 설치 되어 있는데

망원경의 접안렌즈부분이 좀 어긋났는지 어리 어리 조절이 잘 안된다.

그래도 거기서 보는 경치 또한 일품,,,,,,,

대한민국의 산에서 가장 눈에 거슬리는 시설물은 역시 송전탑이다.

서울로 향하는 송전탑 아닌가 생각 되는데 이근처산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공사가 비교적 원할한 지역이라 그런것 아닌가 한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경우

넘어갈려면 힘들어서 가겠나? 그만큼 근처의 산들은 비교적 원만하고 시야가 뻥 뚤렸다.


형제봉을 지나면 일단 청계정상이 눈에 잡히는데 아직까지외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시원스럽게 터진 시야에 남한강의 아련힌 모습들,,,,,,

악산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깔딱 비슷한 체력단련코스도 지나게 되고

정상에서 보이는 유명/백운/용문,,,등등의 강산이 아름답다.

하산은 형제봉을 거쳐 부용산으로 해서 신원역으로 잡았다.

남쪽으로 보이는 역광의 산자락은 아마도 강하면 쯤 되나??

눈부신 설경이다.



형제봉을 지나면서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

아마 이방향으로 올라 왔다면 고생 꽤 했을듯 하다.

내리막을 마치면 능선길을 따라 가고

왼쪽으로 신원역 동네가 보인다.



부용산 정상...고도는 많이 내려왔다. (3시30분)

여기가 또 다른 전망명소 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고 멀리 양수리가 보인다.

시간대에 따른 경치의 차이가 많을듯 하다. 새벽 해뜰때쯤은 어떨지 궁금 하다.

다음에 그런 시간대에 한번 와 보고 싶은곳이다.



비교적 산행초보자들이 조금 고생하면 정상의 쾌감을 만끽 할수 있는 산이다.

그렇다고 동네 뒷산처럼 쉬운산은 아니다. 위험요소가 별로 없고 시야가 뚤려 길잃을 염려가 없는

그러나 등산의 기쁨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좋은 산이다.

코스도 여러곳으로 응용이 가능 하다. 아마 영수리 근처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찍는다면

7-8시간 짜리 코스도 만들어 낼수 있는 다양성이 존재 한다.

부용산에서 신원역으로 내려서면 전철역,,,30분간격...

강남기준 도봉산정도 보다 한 20분정도 더 걸리다고 보면 된다.

국수/신원/양수......등의 전철역이 모두 깃점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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