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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스모포/ 포르투칼 신트라 까보다로까 리스본 암스테르담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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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이 이번 여행의 끝장을 보는날…..

오늘 관광의 포인트 역시 이베리아 반도의 땅끝마을 까보다로까이다.

약간 섭섭한 아쉬움이 남는다. 긴줄 알았던 여행일정이 마무리가 된다는 것,,

힘들기도 하고 버스가 질리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커진다.


비가 내린다.

우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고도 신트라를 방문,,,,구시가지를 감상한다.

유명한 빵집이 여기도 있다고 해서 들어 가 보았는데 모양새가 좀 질쩍하게 생겨

땡기는 빵은 아니다. 서양애들은 그렇게 끈적거리고 단맛도 있고,,그런 빵을 즐기나 보다.

보도에 깔아 놓은 대리석 타일이 비가 오니 사정없이 미끄러진다.

특히 바닥이 비브람창 같은 딱딱한 신발창은 주의가 요망 된다.

높은곳에 오래된 성이 있던데, 시간관계상 접근은 불가능 했다.

어쨋거나 서양의 구도시들은 몇 백년을 도로확장이나 건물 재건축을 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보면 당시의 생활 패턴이 요즘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어 우리네 조선시대의 그 남루하고 비루하던 서민생활과 너무 비교가 되어

불쌍해 진다.





땅끝으로 이동한다. 역시 높은 산악지형이다.

어느덧 비는 그치고 맑은 하늘이다.

대서양과 맞불어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단하고 높은 땅이어야 했겠지

해남의 땅끝,,,여기가 완도란 말이지?

고개를 넘어 바다가 보이면서 상징물 탑이 보인다.

할레이 오토족들이 때지어 단체로 들어와서 위용을 자랑 한다.

가죽복장과 얼굴을 뒤덥는 헬멧을 쓰면 노인도 노인같이 안보이기에

쾌감이 커진다고 하던데,,,, 심장박동소리 같은 그 엔진소리가 중독성도 있고,,,,

한국에도 마니아들이 많은데 여기 역시 그런가 보다.

땅의 끝, 절벽…… 대양 저편에 대한 동경 및 호기심을 키우기에 충분한 경치

하얀 돗대 달린 배를 타고 바다 저편으로 마냥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사실, 남북라인을 경계로 하니 땅끝이지 그 기준선의 방향만 바꾸면

바닷가 육지는 모두 땅끝이 될수도 있건만,,,유독 이곳에서 그런기분이 커지는

이유는 관행적인 지도의 모양과 거기에 세워 놓은 탑,,그런것들이겠지..

바닥을 뒤덮은 수십종의 다양한 야생화들이 땅끝의 기운을 더욱 북 돋는듯 하다.







리스본 시내로 들어 온다.

보라색 꽃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중심가의 로시우 광장과 인근 쇼핑가를 둘러본다.

이곳에서 포르투갈 와인을 한병 샀는데 싼맛에 맛이나 보자.

정통포도주 만큼 가치있는 술은 아니지만 알코올을 강화한 포도주(20도 내외)라서

혀끝에 쐐~ 하는 자극이 소주만큼 되기 때문에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다고 한다.









벨렘탑을 중심으로한 넓은 광장을 간다. 바다 바람이 거세다.

탑의 아래에서 선봉에 선 엔리케왕자의 모습에서

바다를 정복하려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듯 하다.


길건너에는 제르니모스 수도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건물이 육중하다.

내부! 이제는 거의 만성이 되가는지 내부 장식의 화려함이나

규모의 욱중함에 이골이 나서인지 그저 그런 평범(?)한 건물로 보인다.

이 수도원의 내부 입구쪽에 바스코다가마 와 시인 카몽이스의 누운 조각상이 좀 특별한듯 하다.





공원에 들려 약간의 휴식후,,,,,,,, 호텔로 향한다.

현지 한국인 가이드는 여기서 작별…….

이럴 경우 일행들이 십시일반 약간의 수고비를 주는 것이 도리인데

워낙 무 싸가지라서 인지 그런 공감대 형성이 안되고,,,굿바이…..

호텔 홀리데이 인이다.

이번여행의 전체 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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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리스본 공항…… 암스테르담행 KLM

암스텔담에서 인천행을 바꿔 타는 귀국길이 시작 된다.

암스테르담에서 4시간 정도의 시간여유가 있어

옵션관광이 있다고 하는데, 60유로….

열흘동안 끌려만 다녔더니 이제는 해방감에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옵션투어를 빠지고, 개인적으로 암스테르담에 나가보고 싶다.

암스텔담 도착후 바로 스키폴 공항을 나와서 기차를 타니 15분정도

에 중앙역에 도착…..10유로 정도,,,,

일행중에 부부와 한 여자가 동행을 하게 되어 5명의 일행이 된다.

역광장을 나서니 스페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복잡한 도시이다.

도시 전체의 색감이 스페인의 밝은 색에 비해 상당히 어둡다.

자전거 이동도 많이 보이고, 트램이라고 하는 전차가 다니고,,,,,,,

서울로 말하면 명동인근의 한국은행근처? 그런 냄새가 물씬난다.

10분정도 걸으니 댐 광장…. 암스테르담 관광시 핵심지역 으로 보인다.

가이드가 없으니 답답한 것이 과연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이 뭔지를 모르겠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어제 헤어진 그런 가이드라도 아쉽긴 하다.



여기 저기 기웃기웃,,,, 팬케익 사먹고……안네프랑크 기념관도 보고…….

자유스러운 관광…..여유롭고 좋다.


일행중 한명이 꼭 고호박물관은 들리고 싶다고 해서

그러자고 합의 찾아 나선다. 쉽지 않다.

지도를 빌려서 확인하고 트렘에 타서 물어 보니 마침 그게 거기 가는 트램.

그러다가 뭔가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되어 일행 3명이 중간에 내렸다.

덩달아 내리니…..모르겠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물어 접근 해간다.

갑자기 어떤 현지 부인이 자전거 타고 가면서 소리를 빽 지르며 신경질이다.

왜 그러나? 하고 보니 우리가 자전거 길로 걸어가고 있었나 보다.

그렇다고 그렇게 소리를 질러? ㅎㅎ

걔네들의 특성이다. 서로 배려 해주고 양보해 주고 하다가도

상대가 원칙을 벗어 나면 사정없이 물어 버리는,,,,

우리가 잘못한 것이 분명하니 떳떳이 큰소리를 친다.

아마도,,듣지는 못했지만 이런 뭐팔놈들,,,,,저리 비켜이 뭐팔놈아…”

이랬을 것 같다.

겨우 찾아간 고흐 박물관,,,,,, 그러나 그림의 떡이다.

관람객의 줄이 100m는 되는 듯 하다. 상설전시관인데 이렇게 줄이 긴가??

빈센트 반 고흐 의 위대함을 간접적으로 느껴 본다.

입구 근처의 샾에서 기념 프린트물 3장 구입으로 참관을 대신하고 돌아선다.

놓친 고기가 크게 보인다고,,,,,꼭 봤어야 할 전시장을 못보고 가는 듯 하다.



트램을 타고 다시 댐광장,,,,,,그리고 중앙역 플렛폼………

갑자기 소나기가 퍼 붓는다. 2-3분만 늦었으면 그 비를 몽땅 맞을번 했다.




스키폴 공항으로 귀환,,,,,,

가장 마음에 드는 여행을 암스텔담에서 한 듯 하다.

이제는 비행기 11시간 정도 타면 17 12시 인천…….

10일 정도의 시간이 꿈같이 지나갔다.

어리벙벙 한 체로 ,,,,,,,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순서가 없었다면

뒤돌아 볼수도 없을 듯 여기 저기의 순서도 생각이 안난다.


사전 공부좀 더 하고 올걸!!!

여행때 마다 후회가 따르는데, 집에 가면 다시 마찬가지,,,,,

다음여행을 하게 되면 똑 같은 후회를 또 할것이다.

아는 것 만큼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