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페리 승선…다시 스페인 타리파…..
하선하여 버스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승선하려는 차들이 줄지어 기다린다.
기다리다 짜증이 났나 보다.
어떤 영감 짜증을 내며 부르르릉,,부르릉,,,,하다가 앞차 범퍼를 박았다.
내려서는 앞차 운전사 내려서 차를 들여다 보고 박은 차 영감 운전사 당황스럽게 내린다.
뭐 부서진곳은 없다. 그래도 짜증이 머리까지 올라온 앞차!! 험악하다.
우리처럼 목뒤를 주물르거나 그러지는 않는듯 하다.
둘이 붙었다,,밀고 당기고,,,,,영감님 부인 나와서 말리고……..
점점 상황은 이성적이 되면서 영감님 자기 잘못을 확실히 느끼는 것 같다.
자꾸 태도가 작아진다………
우리 버스가 나와서 타느라고 결과는 모르겠다.
접촉사고,,,,지구촌 어디서나 있고 나와서 싸우는 폼도 다 거기가 거기….
안달루시아의 론다 라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절벽으로 갈라진 두 시가지가 기이 하다고 한다.
이동도중, 일이 발생한다.
세비아에 가면 플라멩고 관람이 옵션( 70유로 )으로 있는데 희망자 첵크….
거수해 보니 32명중에 8명 희망…..기대보다 너무 적다.
이 순간 현지 가이드님 머리에 열불이 나셨다.
돈 벌자고 하는짓인데, 8명 으로는 못 간단다. 말하는 뽄새가 황당한 친구다.
그러고는 삐져서 말이 없고,,,,, 분위기 말이 아니게 침체……
“미친놈!!! X랄 하고 있어,,” 소리가 튀어 나올려고 하는데 꾸욱 눌렀다.
기분전환 하려고 나온 여행인데 괜히 소란 떨어 망치고 싶지는 않다.
아마 그 버스 안 일행들 거의 같은 생각이겠지….
앞뒤 이성적으로 따지면 옵션은 손님의 자유…
옵션조건을 걸었으면 설사 회사가 손해 보더라도 희망자는 가야지,,,,,,
지들 맘대로 손님 적다고 캔슬?
옵션 가지고 돈 버나? ( 물론 관행적으로 묵시 되고 있긴 하다 )
게다가 가이드 주제에 그런 태도??
아마 2-30대 여행객 이었다면 그 회사는 초토화 되었을 듯 하다.
세상을 모르는 친구다. 하는 짓이 좀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더만,,,결국….
일단 론다 도착…..
일언반구 없이 내린다.
줄줄이 따라 내린다. 어딘지도 모른다.
밥 먹으로 가는지 구경 가는지……
따라가보니 식당, 밥 먹으라는가 보다.
저만 그렇게 삐져서 난리지, 사실 일행들 기분은 안 좋지만
끼리 끼리 낄낄 거리며 즐겁다..
밥먹고 나오니 길건너에 몇시 집합!!! 하고는 말이 없다.
론다라는 작은 도시인데 넓은 구릉지대 가운데 커다란 암반이 자리잡고
그 사이에 깎아지른 절벽…그리고 다리…… 누에보 다리라고 한다.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 의 배경이 된곳이며
헤밍웨이가 여기서 글을 썼다고 한다.
다리 난간이 무척 높고, 반대편 기슭으로 미리 알았더라면 가봤을 것 같은데 아깝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도 이곳이 있다.
세비아로 이동…..
계속 가이드는 삐져있고, 손님들은 코웃음 치며 즐기고 있고…..
가이드가 기대 했던 플라멩고가 캔슬이 되니 시간이 엄청 남는다.
덕분에 오랜만에 호텔에 일찍 들어와 쌓인 피로를 푼다.
플라멩고보다 더 좋은 꿀 같은 시간이다.
호텔에 들어 와서 플라멩고 안내장을 보니 가격도 15-30유로 정도,,,,
단체로 초보자들 데리고 비싼곳 갈리가 만무하고…
일인당 적어도 4-50유로는 남는 장사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성질 날만도 하네????
그런 가이드가 존재하고, 그런 가이드를 계속 고용하는 여행사라면,,,
2-3년후에 회사가 존재 하고 있을까? 눈여겨 봐야겠다.
근처 거닐다 보니 커다란 슈퍼가 있다.
구경차 들어가서 올리브깡통, 치즈등을 구입했는데
상당히 싼듯 하다.
6월13일
스페인 광장…..
김태희가 무슨 광고사진을 찍었다 하던데,,,,,
반원형태의 건물로 둘러 쌓인 넓은 광장이다.
건물은 1/2층 복도가 조성되어 2층복도의 일부는 올라갈수가 있는데
건물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마침 파란 하늘과의 조화가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건물, 광장 그리고 방문한 사람들이 좋은 구경꺼리가 된다.
광장을 나와 선물가게들이 즐비한 작은 쇼핑지역에서 잠시 시간을 갖고는
바로 붙어 있는 세계3대 성당중 하나이자 스페인 최대성당인 세비아 대성당을 보러간다.
과연…크다. 역시 모스크 이었던 것을 카톨릭으로 용도 변경 한것이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 보면 이제는 눈이 만성이 되어서 그러려니,,,감탄사도 안나온다.
성당의 규모 뿐아니고 히랄다 탑은 종각으로 사용되는 탑인데 세비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성당 관람후 종각을 올라가 본다.
1개층 계단마다 숫자를 써놓았는데 34층 이었던 것으로 보아
30층 높이 건물쯤 된다고 봐야 하나? 요즘의 고층빌딩에 비하면 별로 일수도 있지만
문화유산으로서 상당히 고층이다. 정상부에 오르니 세비아가 파노라마로 다 보이고
24개의 커다란 종이 4개의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
종각을 주변으로 펼쳐진 세비아 도시를 훑어 보는 기분,,,,스페인을 본다.
오늘로서 스페인을 벗어난다.
포르투갈…. 이름 자체가 스페인 이상 강인한 인상이다.
과거에 한가닥 하던 국가인데 요즘 힘이 많이 빠진 것 같다.
66년도인가? 월드컵 축구에서 북한에 4:0으로 리드 당하다 5:4로 역전한 나라로
각인되어 있다. 벤피카 축구팀의 유세비오 가 생각 난다.
이제 버스는 포르투갈을 향한다. 파티마!!!
수도인 리스본 방향으로 달리다가 리스본 옆구리를 통과해서 북으로,,,,,
포르투갈 영역에 들어서니 올리브 나무 비슷한 나무 인데
기둥이 우람하고 시커먼 나무들이 많다. 코르크 나무!
코르크 생산량이 엄청 많다고 하는데, 코르크 생산은 좀 잔인한듯 하다.
생나무의 껍데기를 벗겨 내는데,,,,산 닭들의 털들을 뽑아버린 것 같은 나무등치,
다시 소생한다니 벗기겠지만, 껍데기를 벗겨낸 나무등치가 너무 불쌍하다.
하긴 양털 벗기는거나 마찬가지인가?
6-7시간 달린듯 하다. 이번 스페인 여행은 버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파티마…. 비교적 지은지 오래되지 않는 파티마 성당의 바로 앞 호텔에 여장을 푼다.
1917년 젊은이가 성모마리아를 발현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1928년 완공한 성당이다.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순례를 위해 모여드는 성당으로 30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관장
캠핑을 할수 있는 공간, 숙박업소,,,등등이 대단히 활성화 되어 있다.
광장 중앙에는 일직선의 대리석 길이 있는데 이길을 무릎으로 걸어 통과하면
제반 병이 치유 된다고 하여 무릎으로 걷는 순례자들을 많이 목격한다.
다른 성당들 같이 중엄한 외부장식이나 장엄한 무게감은 떨어지나
실제 많은 순례자를 흡수하는 활동적인 성당으로의 품새가 베어 있는듯 하다.
야간에 미사인지,,,,무게감 있는 행사가 진행중 이고 인근 호텔은
그러한 목적을 갖고 방문한듯한 근엄한 표정의 사람들이 많이 볼수 있다.
느낌상 여기는 도둑이나 소매치기등이 절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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