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기

(캐나다 록키 렌트카 ) 제스퍼 6/17

6/17)


어제(6/16) 찾아 들어 오는데 엄청 마음과 몸이 고생을 해서 주변을 즐기지도 못하고 지나쳤는데,

아침에 여유를 가지고 나가면서 보니 주변이 그야말로 청정지역( 물론 록키 전체가 청정지역 ,,)이다.

포장도 안된 조용한 시골길, 어떻게 여길 찾아 들어왔나 신기하다. 깊은 산중에 집이라고는 딸랑 그 Ranch 하나..

지도를 보면 산중이라기 보다는 호수 주변인데, 나무들이 채워진 공간은 완전한 숲속이다.

우리같은 구경객( 관광여행 ) 보다는 그야말로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사람에에게 최적일듯,, 



메디신 호수.

처음 볼때는 감탄을 했던 호수지만, 나중에는 기억이 별로 없다.

말린호수 가는 길목에 위치 하여 덩달아 유명세를 탔을듯 한 호수다. 


 

 




말린호수

황홀 하다. 그림들 중에는 이발소 그림이라고 불리는 류의 그림이 있는데.

과거 컬러인쇄가 어려울때 작업실에서 일정한 패턴으로 정교하고 이쁘게 제작해서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던 싸구려 그림을 말한다.

여기가 그 이발소 그림의 현장 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되는걸까???

 

 

 

 

 

 




 


 



 


 



 


 


 


말린캐년....

시원스럽고 넓직한 풍경을 보다가 기어 들어간 오밀조밀 골짜기 이다.

골짜기가 아주 좁고 깊게 파였다. 물이 흘러 깎인것이 아니고 균열이 생겨 물이 흐른것 같은,,,,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혀 표현이 안되는데,,, 일반적 지형 보다는 훨씬 좁고 깊은,,,

 

 



 


제스퍼 스카이트램을 찾아간다.

웬일로 네비가 한번에 빡 찾아준다. 상쾌하다. 거리도 별로 멀지 않은곳,,,,,

가다보니 약간의 의구심, 스카이 트램이라면 높은산이 있어야 하늘로 오르지,

그저 평탄한 지형으로 계속 안내를 한다. 다시 찾아 보려니 또 검색불능에 빠질까 조심스럽다.

일단 가보자...... 목적지(네비가 지향하는)도착..뭐야? 골프장 인듯 하다.

멍때리며 내부길을 따라 두어바퀴 돌았다. 일방통행인데 기어 들어 온다고 반대편 차에게 충고( 욕이겠지? )도 듣고,,,,

결국 차에서 하차, 두리번 거리다가 카트를 몰고 오는 여자(캐디인듯)에게 물으니

"아이구야....골 때리는 사람들,," 표정을 지으며 여기는 거기가 아니란다.

"그럼 거기는 어디로 ? "

요길로 주욱 직진해서 나가면 하이웨이를 만나고 거기서 좌회전 가다가 93번South를 타고...

하면서 SOUTH를 두번 반복 강조 해준다. 네비때문에 반쯤 돌아버린 머리가 설명은 제대로 캐취를 했는지 의구심은 들지만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면서 가 보니,,, 나도 스카이 트램을 설치 한다면 여기다 했을것 같은 장소가 나온다.

" 여기맞지?......여기 기계네비는 션찮아도 인간네비(?)는 좋은것 같아.... "


 


 


 


 


 


 


 


 


 


 


 


 


 


우와....장관!!!!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는 그 장엄하고 아스란 하고, 우리강산과 판이한 호쾌함이 보인다.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상부 포스트에 내리니 식물분포지를 넘어 갔는지 황량한 벌판,

위쪽으로 보이는 작은 사람들의 모습이 정상부를 반드시 가보아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

햋빛 쨍쨍한 오르막을 천천히 오른다. 시야가 매우 좋다.

어제 넘어온 롭슨산 부근부터 밴프쪽 까지 록키산맥의 흐름이 눈앞에 전개 되는데,,,끝내주는 ,,,

우리네 강산과의 다름이 우리에게 더 큰 자극으로 다가 오느듯,,,,

여기서 잠시 사고의 방향을 바꿔본다. 여기 사람들이 설악산을 간다면 느낌이 어떨까?

오밀조밀 아름다운 설악의 모습에 넋을 빼앗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려와서 미련때문에 한번 더 올려다 본다.

 

 


제스퍼 읍내(?)로 ~~~~  어제 존재도 모르고 지나간 동네다.

우리로 말하면 설악동 식당가? 그정도 규모의 작고 조용한 도시가 세계적 명성을 받는다.

주유소, 기차역, 편의점, 선물가게, 식당, 저층호텔,,,,,그리고 많은 관광객들.

우선 자동차에 기름을 먹이고, 우리들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차에 싣고 다닐 식량의 추가공급이 필요하다.

주유소 직원에게 물으니 뒤로 우회전 우회전,,,Grocery가 보일꺼라는데  안보인다.

우리가 갖고있는 선입관을 바꾸어야 그게 보이는데, 머리속에 우리의 슈퍼, 마트등이 각인되어 있다보니

밖에서 딱 보고 느낌이 잘 안온다. 한참 찾았다. 주차시설도 없는 작은 술집입구 처럼 생긴 가게 인데

들어서니 상당히 넓은 Grocery ... 온갖 식량이 다 있다.


 


 저녁식사

한식으로 얼큰 하게 먹자.... OK..

안내책자에 보니 하나 있길레 거길 찾아가야 하는데,,스마트폰이 GR이다.

모델에 따라 GPS성능이 차이가 있다던데, 이 갤럭시 노트4 말이 아니다. 도무지 위성을 못 잡으니....

물어 물어 겨우 찾았다. 동네가 작아서 인지,,,현지인이 위치를 알고 있다.

손님 많네,,,,, 반 이상이 외국인 인듯..뿌듯 하다.

 

 

 

 


 

숙소 들어가야지......

가깝게 간다고 지름길을 들어서니 기찻길. 하필 기차가 지나간다.

여기 기차는 거의 화물칸인데,,, 상식을 벗어나 그야말로 "기차는 길어" 의 그 기차

한참을 기다린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