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2
라가주오이 첵크아웃. 쉽지 않은 기회인데 짜안~~ 하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친쾌토리로 이동이다. 지도 상으로 바로 코앞인데, 아차 하는 순간~ 입구를 통과, 가다가 이상해서 유턴! 리프트 승강장 으로. 돌로미티 지역은 대부분이 케이블이나 리프트를 오르면 이후 루트는 눈에 훤하게 보이는 특성이 있는듯 해서 방심했다가 큰코 다칠뻔 한 날이다.
내리자 마자 익숙한 친퀘토리가 바로 앞이다. 크게 명성을 받을 만큼 감명 깊은 모습은 아니지만, 주변의 관망 계획을 만들수 있는 중요 Land Mark 가 될수 있는 충분한 조건 이다.
전쟁의 흔적지(?)는 생략 하고, 바로 친퀘토리에 가까이 올랐다. 몇명의 Rock Climber들이 바위에 붙어 있고 멤버 몇 명은 아래에서 크라이머 들에게 집중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문 바위꾼들에게 어려운 코스로 보이지는 않는데 일단 실수하면 결과는 .....
어디로 갈까? 포인트가 아주 좋다. 그래서 전쟁시 기관총 거치가 좋았던듯,,높이가 있는 위치는 거의가 전쟁 유적 흔적이 있다. 오른쪽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이동을 하고 있는데 길이 태양과 맞짱을 떠야 할듯 하고, 그나마 왼쪽으로 보이는 숲으로 난 길이 마음에 든다. 우린 무언의 합의, 왼쪽이다. 아뭏든 이 판단이 실수가 되어 고생을 좀 했고, 그 고생이 일정 하나를 자동적으로 해결하는 득이 되기도 했다.
원 계획은 여기에서 일부 가까운 구간을 트레킹 후에 바로 하산하여 차로 반대편 지아우 고개로 갈려던 계획 이었다. 숲으로 들어 서니 바위길 보다 시야는 안좋아도 느낌은 상쾌하고, 야생화들도 여기저기 이쁘게 피었고, 반대쪽에서 오는 트레커들도 많이 만나고 아뭏든 인기 구간인 듯 하다.
숲에서 만난 이따리아노 한사람 만 좀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전혀~~ 안된다. 전체적 길의 개념을 몰라서 묻는데 전혀~~ 진짜 전혀~~ 소통이 안된다. 거의 등산로가 넘버링이 되어 있어, 그 번호로 얘기를 해 주긴 하는데, ' 꽈드로 칭꾸에..$%# ' 어쩌구 하는데 뭔소린지?? 하다가 친퀘토리가 5개의 봉오리 란 뜻인데 저 친구가 칭꾸에 하는것이 5를 말하는구나,,,그럼 꽈드로는 4구,,,, 그정도면 포 파이브 정도라도 해주지,,,,, 나중에 지도를 보니 452번 길이 있다.
그렇게 한참을 갔다. 지도상에 갈래길이 있는데, 그 지점 도착, 거리가 짧은 직코스가 눈에 들어 온다. 거기서 연구(ㅎ)를 하고 있는데 마침 이태리 부부를 만나서 물어보니. 그중 여자가 우리를 위아래 스캔 하더니, 대뜸 암벽장비 있느냐고,,,, 없다고 했더니 꿈도 꾸지 말라는 표정. 그 코스는 거의 직벽이라서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우선 위험해서 안된단고 한다. 조금만 더가면 지아우 고개 이니 거기로 돌아 가는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라네,,, 아마 안만났으면 지금 어디 있을까?
과연 10분정도 가니 지아우 고개를 만난다. 우리가 이날 친퀘토리 간단 트레킹후 차로 돌아서 오려고 했던 지아우 고개를 걸어서 와 버렸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잘 된것인데, 과정의 실수가 도와준 케이스가 되버렸다. 지아우 고개.... 안정된 구도의 그림을 보여주는 고갯마루. 좋다. 점심도 여기서 해결...
식당에서 웬 젊은 한국인이 말을 건다. 표정이 아주 난감한 표정이다. 우리를 구세주 처럼 보며 묻는다. '혹시 팔자레고,,' 말을 들으니 이친구는 동행하고 같이 왔는데 다른 동행은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갔고 자기만 혼자 떨어져 여기까지 걸어 왔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전혀 모르겠다고 한다. 여기 오면 버스가 있을것으로 생각 했다고,,,,, 시간을 보니 버스로는 라가주오이 올라가는 마지막 케이블카 시간을 맞출수가 없을듯 해서 택시를 권 했다. 식당 첵커에게 물어보니 그녀도 지금 택시밖에 방법이 없다고,,,전화를 걸어 택시 불러 주는것을 확인하고 우리는 출발. 가끔 보면 그런 무모한 사람들이 있다. 차질이 생기면 다른 동행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 및 염려를 끼치겠나?
지나온 길의 반대편 길을 탄다. 길은 뻥 시야도 좋은데, 강한 태양과 자갈로 깔린 돌길.... 뜨겁고 발 디딛을곳 집중,,,많이 피곤한 길이다. 처음부터 알고 갔더라면 좋았는데, 초행길이라 마음 고생이 좀 있었던 궤도 이다. 나중에 보니 친퀘토리에서 시계방향(혹은 반시계)의 환상코스를 제대로 탄 것이 되었다. Averau 산장까지는 그렇게 '보기에는 쉬운 길, 걷기에는 어려운 길' 을 따랐다. 올라서니 친퀘토리가 바로앞에 보인다.
케이블카 하산완료. 지아우는 다녀 왔으니 이제는 케너제이로 가면, 오늘 일과 끝이다. 자동차 바퀴 공기압 부족 싸인이 다시 떴는데, , , 찜찜 하지만 조수석에서는 드라이빙 감촉차이를 모르겠는데 운전 하는 친구는 조금 느낌이 온다고 한다. 캐너제이 무사 착,,숙소 인, 타이어 공기도 넣어 주고,,,,, 동네가 조용한 동네. 슈퍼를 물으니 6시 조금 넘었는데, Close 했다고 한다.
내일은 카레짜. 그리고,, 마르몰라다 와 포로이드 택일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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