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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돌로미티 ( Dolomite )여행기 05 / 담페초, Faloria

2019.7.23

 

어제 밤,,, 담페초에서의 오전 시간을 어떻게 구성 할까~ 고심을 했다. 원래 계획으로는 3개 케이블 로선중 하나를 택해 Up & Down 후 프라그세르 호수, 미주리나 호수 경유 아우론조 산장 ->로카텔리 산장 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돌로미테의 호수는 규모가 비교적 작아( 캐나다 록키 비교. ) 바람직 하지 않다는 합의를 했기에 다른 루트를 찾아야 했다. 호텔의 카운터에서 메니저 하고 상의 해보고, 안내 팜프렛을 몇장 가지고 와서 또 연구(?)를 한다. 현지에 와보니, 지형에 대한 이해가 빨라져 책상머리에서 맨 머리(?)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은 좋은듯 하다. Faloria 가 급 땡긴다. 동계올림픽( 1956 & 2026예정 ) )의 스키 출발 장소 이기도 하고 3-4시간의 트레킹 코스도 만들어 볼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거리상 아주 가까운 곳에 케이블카 역이 존재 한다. 그런데 담페초 시내는 오래된 동네라서 도로폭이 좁아서 그런 듯 한데 일방통행로가 많아서 네비가 가르쳐 주는 경로는 빙빙 돈다. Cable UP & Down 구입후 중간에 한번 갈아 타고 고지대로 올라가니 전형적 스키장. 주변을 살피며 오늘의 트랙을 만들어 본다.

 

 

주변을 둘러 보면서 개념도와 비교, 오늘 타고 갈 코스를 상의 한다. 가장 끌리는 구간은 C 와 G를 연결해서 하면 커다란 산 하나를 완정하며 최고의 길을 갈듯 한데,,,시간이 허락치 않고 A코스 인경우 트레킹 완료후 원위치 하기가 무척 비효율적이다. F-O 혹은 E 를 선택 할수 밖에 없다. 케이블 역무원에게 문의를 하니, 우리 생각과 비슷한 추천이다. 그런데 E코스는 클립행어 든가? 절벽영화의 배경으로 등장을 했던 난이도 높은 절벽 하강 코스라 가지 않는것이 좋다고,,,F-O를 결정....

 

 

일단 이곳에서 동계올림픽 활강 출발지를 중심으로 주변경관을 보며 쾌적한 시간을 보낸다.

 

 

일단 안 가는것이 좋겠다는 그 E코스 쪽으로 들어가 본다. 맛이 괜찮을 듯 하면 갈수도 있지 않나? 300m쯤 방향으로 들어 가보니 폐 건물의 골격이 을씨년 스럽게 나오면서 코스가 아래쪽으로 오금이 지릴정도로 내려 꽂는다. 이건 아니다......아직은 할 일이 많지? 작전상 후퇴.

 

 

입구를 벗어나 언덕을 다시 올라 F코스 입구로,,, 이날 역시 힘든 여정이다. 물론 일단 올라온 지역이라 코스는 전반적으로 내리막,, 아주 따뜻한(?) 바위산 자갈 내릭막. 절벽길을 우회하는 궤도 라서 상당히 돌아 가는 길이다. 가다 쉬다...그래도 어제의 그 산에 비하면 군데 군데 그늘은 존재를 한다. 지도를 계속 보는데, 원 계획은 내려가다가 우회하여 케이블카 중간역으로 들어가 케이블을 타고저 했으나, 우회길 시작점에서 케이블 까지 거리나 그대로 직진 담페초 까지 거리나 별로 차이가 없다. 직진으로 결정.

 

숲을 만나니 바로 동네가 연결이 된다. 5시간 정도 걸은 듯 하다. 그래도 내려온 길을 올려다 보면서, 내리막길을 가더라도 성취의 쾌감은 있구나...하는 진리(?)를 깨 닫는다. 사실상 내리막이 길어질 때 마음은 더 답답한 것이 맞는 듯 하다. 오르막은 정 힘들면 되돌아 서면 되지만 내리막 길은 우쨋든 전진 밖에 방법이 없다.

 

 

이번 여행은 밥값이 별로 안든다. 점심의 경우 사 먹을 곳이 여의치 않아 길거리 작은 토스토 가게에서 음료와 빵,,,,쵸이스가 없다. 산장은 저녁식사 포함하는 하프보드,,,, 요즘 콜라를 거의 안마시는데,,, 이렇게 땀 흘리고 밍밍한 빵쪼가리 먹다보니 콜라의 그 자극적인 쐐~함이 그렇게 맛있다.

 

나라든지,,,,허풍쟁이는 있다. 토스트 가게에서 만난 등치좋은 친구 하나.... 한국에서 왔다니. 자기 친구가 평창 크로스 컨트리 대표로 참가 했다고 시작 하더니, 자기도 한참때 크로스 컨트리도 하고 하키도 하고 했던 스포츠맨 인데,,, 하키 하다보니 이빨이 거의가 나가버려 지금 이 이빨은 인공치 라고 이빨 안쪽까지 보여주며 수다를 떤다. 등치는 정말로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떡대 인데 마음은 많이 순수한 사람 같다. Good Bye~~ 하고 가더니 ' Hi~~Look! My Car, my car~ ' 소리 지르며 금방 다시 달려온다. 그 친구 차가 KIA 차 이었다. ' Wow~~~ Good ' 엄지를 보여 주니 화들짝 웃으며 되돌아 차에 올라 창문을 내리고, 굵은 손가락을 흔들어 대며 신나서 달린다.

 

케이블카에 주차된곳으로 ...티켓을 Up&Down 을 끊었는데 걸어 내려 왔으니 좀 억울 하다고 하니 친구가 티켓을 들고 창구로 갔다가 ,,, 그대로 웃으면서 퇴짜 맞고 온다. ' 안된데? ' '응, 담에 다시 와서 쓰랴~~'

이제는 이번 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 로카텔리로 달린다.

 

(06) 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