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협곡을 빠져 나오니 사람들이 다시 많아진다. 이동네는 사람이 많다 싶으면 무조건 바글바글 시끌시끌이다.
쭝국말의 억양때문에 악을 쓸수밖에 없는 언어인가보다.
잠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이제는 낙조 관망을 목적으로 등반을 재 시작 한다. 날씨가 싸늘 해진다. 점버를 꺼내 입었다. 역시 산이란 보는 시간, 각도나 위치에 따라 사뭇 달라 진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협곡의 웅장함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낙조를 볼수 있는 광명정에 가는 중간의 전망대 경치가 또 한번 죽여 준다.
광명정(이름이 확실치 않음?) 산마루에 도착을 해서 조금 기다리니 해가 서쪽 하늘에서 들어가기 시작을 한다.
해가 지고 나니 이제는 금방 어두워지면서 준비한 랜턴을 켜고 밤길을 걸어 호텔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이번 숙박은 고도 1800m정도의 산상에 위치한 북해 호텔이다. 온수는 제공되나 난방이 안 된다고 해서 조금 불안 했는데 그런데로 잘 만 했다.
다음날 새벽에 이번에는 낙조 대신 일출이다. 게다가 귀국하는 날이라 캄캄한 새벽에 호텔을 나선다. 아무래도 전날 올라온 인원들이 많고 일요일 아침이라 케이블카 탑승에 시간을 뺏기면 비행기 시간대기가 빠듯하여 서두를 수 밖에 없다.
동이 트고 산허리를 돌아 아침햇살이 빛 내림을 시작 한다. 일출 감상후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케이블카 승선장으로 이동한다. 운곡 케이불카 이다.서두른 보람인지 다행히 수월하게 탑승을 하고 내려서니 황산일정이 막을 내린다.
이렇게 황산과 삼청산의 트레킹이 마무리가 되고 오후 비행기로 인천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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