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기

중국황산 트레킹(황산편) 2/3

점심 후 계속 들어선 길! 대협곡의 시작되는 초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주로 관망하는 능선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일부 사람들 만이 대협곡의 심장으로 들어서나 보다. 신기할 정도로 길이 비어 버렸다. 가다 보니 반대편으로 높은 곳에 정자 하나가 보이는데 거기까지 간다고 한다. 별로 멀지 않은 거리인 듯 한데 길은 반대편으로 돌아 내려간다.






바위틈새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니 허공다리 라고 하는 다리가 있고 다리건너에 서니 돌무더기로 만들은 멋있는 대문이 있다. 사진에서 많이 본 낯익은 모습인데 어떻게 쌓았을까? 하는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한다. 돌을 쌓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바위 위에 어떻게 올라갔으며 필요한 돌덩어리들을 어떻게 가져갔는지도 의문이다. 아무튼 중국인들이 하는 짓(?)들은 목적과 방법에서 요상한 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작은 터널을 통과하면서 비로서 서해대협곡 입구 라는 간판이 보인다. 충분한 예고편을 보았기 때문에 절경에 어느 정도 무뎌졌을 법도 한데 여전히 감탄사는 계속 이어진다. 멀리서 보던 그 암벽 사이 골짜기를 들어서는 길이 시작이 되는데 완전한 계단길이다. 갈곳은 저 꼭대기인데 길은 계속 가파르게 내려만 간다. 영어로 W 자 코스라고 한다. 수직 바위를 계속 계단을 타고 내려 서는데 끝이 없다. 계속 보이는 암벽과 봉오리들이 당근 오이 옥수수 등을 세워 꽂아 놓은 듯 절묘하고, 저 아래 보이는 골짜기가 고층건물 옥상 난간에서 내려다 볼 때 느끼는 약간 소름 끼치는 느낌 비슷한 아찔함이 엄습한다. 거창한 스케일의 바위봉과 수직벽 사이로 보이는 먼 봉오리들이 명암차이가 너무 커서 건물 안에서 창을 통해 내다 보는 경치 같다.







어디로 가는지 방향도 잊어버린 체로 계단을 계속 따라가면서 시시각각의 절경들~ 입이 열개쯤 되어야 제대로 표현될 듯 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사진으로 볼수밖에 없다.















입구에서 사라졌던 관광객들이 어느 정도 마지막 구간 정도에 도달을 하니 다시 점점 많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양쪽 입구 근방을 한30분 정도 들어 왔다가 되돌아 나가는 방식의 방문을 하는 듯 하다. 물론 대협곡을 그렇게 만이라도 보는 것이 대단하지만 심장부를 관통하면서 보는 것이 황산의 제대로 된 맛을 보는 것이니 혹시라도 황산을 간다면 반드시 관통을 하는 코스를 택해야 좋을 듯 하다. 물론 체력적 혹은 심리적 자신감이 필요 하지만 시간이 충분한 코스이니 천천히 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능 할 것으로 본다.



서해대협곡 남측 입구를 통과 한 시간이 오후 210, 북측 입구를 벗어난 시간이 4시 40이니 2시간 10분 정도의 소요시간 이다. 마음먹고 급하게 뛴다면 1시간 30분 정도면 될 듯 싶고 천천히 3시간이면 뒤집어 쓸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