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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중국황산 트레킹(황산편) 3/3

대협곡을 빠져 나오니 사람들이 다시 많아진다. 이동네는 사람이 많다 싶으면 무조건 바글바글 시끌시끌이다.

쭝국말의 억양때문에 악을 쓸수밖에 없는 언어인가보다.


잠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이제는 낙조 관망을 목적으로 등반을 재 시작 한다. 날씨가 싸늘 해진다. 점버를 꺼내 입었다. 역시 산이란 보는 시간, 각도나 위치에 따라 사뭇 달라 진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협곡의 웅장함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낙조를 볼수 있는 광명정에 가는 중간의 전망대 경치가 또 한번 죽여 준다.





광명정(이름이 확실치 않음?) 산마루에 도착을 해서 조금 기다리니 해가 서쪽 하늘에서 들어가기 시작을 한다. 6시 40 경이다. 약간 유감스러운 것은 하늘 중간에 가스층이 형성되어 상부와 하부가 경계선을 강하게 보여주는 바람에 하늘 중간에서 해가 사라진다.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시끌시끌~ 비명을 지르며 좋아한다.




해가 지고 나니 이제는 금방 어두워지면서 준비한 랜턴을 켜고 밤길을 걸어 호텔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이번 숙박은 고도 1800m정도의 산상에 위치한 북해 호텔이다. 온수는 제공되나 난방이 안 된다고 해서 조금 불안 했는데 그런데로 잘 만 했다.



다음날 새벽에 이번에는 낙조 대신 일출이다. 게다가 귀국하는 날이라 캄캄한 새벽에 호텔을 나선다. 아무래도 전날 올라온 인원들이 많고 일요일 아침이라 케이블카 탑승에 시간을 뺏기면 비행기 시간대기가 빠듯하여 서두를 수 밖에 없다.



시신봉 근처에 도달할 때까지는 캄캄한 밤이었는데 7 조금 넘으니 해가 삐꼼히 동쪽하늘에 솟는다. 명당은 역시나 사람들로 빼곡하다. 인구가 많은 동네이다 보니 상상 이상의 부지런 함을 보이지 않으면 좋은 자리는 이미 점령 당한다는 것,,,, 철칙인듯 하다.






동이 트고 산허리를 돌아 아침햇살이 빛 내림을 시작 한다. 일출 감상후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케이블카 승선장으로 이동한다. 운곡 케이불카 이다.서두른 보람인지 다행히 수월하게 탑승을 하고 내려서니 황산일정이 막을 내린다.







정말로 황홀한 황산이다. 계절이나 날씨를 달리 해서 다시 오고 싶다. 맑은 날이 쉽지 않다고 하던데 다행스럽게 이번 방문은 100% 맑음이었다. 구름 한점을 못 보았으니 그게 좀 아쉽긴하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그날은 구름이 많이 낀 운무가 대동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황산과 삼청산의 트레킹이 마무리가 되고 오후 비행기로 인천을 향한다.